미주야, 너 이런 애였어? — 오랜 러블리너스가 본 ‘주인공’ 커버
솔직히 말할게요. 저는 러블리즈 팬으로 지낸 지 꽤 됐는데, 이미주 하면 늘 ‘귀엽고 발랄한 막내 라인’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거든요. 그런데 울림 더 라이브 4에서 선미의 ‘주인공(Heroine)‘을 부르는 이미주를 보는 순간, 그 고정관념이 산산조각 났습니다.
선곡부터 의외였다
‘주인공’은 선미 특유의 당당하고 고혹적인 에너지가 없으면 소화하기 어려운 곡이에요. 러블리즈 곡들이 대부분 서정적이고 청순한 무드였던 걸 생각하면, 이 선곡 자체가 하나의 선언처럼 느껴졌습니다. 미주가 스스로 이 곡을 선택했다는 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어요.
무대 위에서 완전히 달랐다
제가 수없이 봐온 이미주와는 다른 사람처럼 보였습니다. 화려한 외모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더해지니까 오히려 ‘주인공’의 세계관에 너무 잘 녹아든다는 느낌? 목소리도 러블리즈 활동 때보다 훨씬 낮고 진하게 깔리는 파트들이 있었는데, 그게 소름이었어요.
댓글에도 같은 생각을 가진 러블리너스들이 많았습니다 — “솔로 활동 찰떡곡 만나면 반응 엄청날 것 같다”, “이런 고혹적인 음악이 미주한테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"는 반응들이요.
오랜 팬으로서 드는 생각
러블리즈가 그룹으로 활동하던 시절, 미주는 늘 팀 안에서 빛났지만 어딘가 ‘이미주만의 색깔’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어요. 울림 더 라이브 같은 무대가 그 아쉬움을 하나씩 채워주고 있는 것 같아서, 팬으로서 정말 기쁩니다.
앞으로 이미주가 어떤 음악으로 돌아올지, 이 무대 하나로 너무 기대가 커져버렸네요.
— Joy (러블리너스 8년차)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