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년의 끝에서 '삼각형'이 울렸다 — 겨울나라의 러블리즈4, 그 순간의 기록

10년의 끝에서 '삼각형'이 울렸다 — 겨울나라의 러블리즈4, 그 순간의 기록

‘삼각형’이 울리는 순간,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.

10주년 콘서트 ‘겨울나라의 러블리즈 4’ 셋리스트에 이 곡이 포함된다는 걸 안 순간부터 두근거렸는데, 막상 4K HDR 직캠으로 그 무대를 다시 보니 감정이 다시 치밀어 오릅니다. 2024년 11월 16일, 잠실 학생 체육관.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목소리들이 공기를 가득 채웠습니다.

팬들이 가장 원했던 곡

댓글에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. “최다요청곡인 삼각형.” 그 한 줄이 이 곡이 러블리너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말해줍니다. 오랜만에 완전체로 선 무대에서, 러블리즈가 팬들이 가장 듣고 싶었던 곡을 꺼내들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선물입니다.

저도 삼각형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‘이 팀만의 곡’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. 멤버 전원이 고르게 빛나는 구성, 중반부의 서정적인 전환, 그리고 2:35의 하이라이트. 그 부분을 직접 언급한 댓글이 있을 정도로, 이 곡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.

케이의 목소리, 그리고 팀의 균형

“김케이 명창이 되버렸네"라는 댓글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틀린 말이 하나도 없습니다. 케이(Kei)의 음색은 삼각형과 너무나 잘 맞아서,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케이 파트를 기다리게 됩니다. 그리고 “지수야 케이 잘 챙겨줘"라는 댓글처럼, 팬들은 멤버들 사이의 작은 관계까지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어요.

또 한 가지 인상적인 댓글이 있었습니다. “이팀은 누가 메보고 메인댄서인지 모를정도로 그냥 다 잘함.” 정말 그렇습니다. 러블리즈는 특정 멤버가 압도적으로 시선을 가져가는 팀이 아닙니다.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빛나고, 그 합이 결국 팀의 색깔이 됩니다. 3:03에서 카메라맨도 유지애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댓글까지 나올 정도니까요.

“아침마다 듣는 내 최애곡”

한 팬이 이렇게 썼습니다. “아침마다 듣는 내 최애곡 삼각형, 오랜만에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반가움.” 이 문장 하나가 이 직캠이 존재하는 이유를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

10주년이라는 시간을 거쳐, 다시 뭉친 여덟 명이 팬들이 가장 원하던 곡을 불러줬습니다. “언젠가 시간이 흐른 뒤에"로 시작하는 2:18의 그 가사가 이 공연의 맥락과 겹쳐지면서, 저는 화면을 보면서도 괜히 눈물이 맺혔습니다.

Joy의 한마디

러블리즈의 공연 영상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, 이 팀은 ‘함께 있을 때’ 가장 아름답습니다. 각자의 솔로 활동도 물론 좋아하지만, 여덟 명이 한 무대에 서서 삼각형을 부르는 이 장면은 앞으로도 오래 간직할 장면이 될 것 같습니다.

10주년 콘서트에서 삼각형을 들었다는 것만으로, 이 팬 생활 오래 해온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— Joy (러블리너스 N년차)